2010.07.24 오랜만의 라이딩 matrimony


이 이야기는 토요일 부터 시작됩니다.

우콜은 최근 우크렐레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번주 주말에는 심화반 수업을 받았습니다. (장소는 한국밤벨음악연구소-합정역 근처 소재)

우콜이 다소 심각한 길치인 까닭에..아침에 모셔다 드리고, 저는 혼자 자전거를 타러 한강변으로 나갔습니다.
가볍게 방화대교 다녀올려고 했는데, 길을 나서자 마자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_-;;
고민하다가 가양대교에서 U턴.. 다시 성산대교로 돌아오니..비가 그치고..


오랜만의 라이딩으로 한껏 기분이 좋아져서.. 기냥 더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여하튼..그리하여.. 신나게 달리다 보니..뚝섬부근에서 체력저하.. 부근 편의점에서 음료수와 초코바를 먹고..
그래도 갈때까지 가보자는 생각이었으나 잠실대교를 지나자..급 걱정..(거의 1년만에 이렇게 멀리 나온거라서..
내 체력을 의심하기 시작..-그리고 그건 의심할만 했음..-) 그래서 잠실 철교를 건너서 간 반대쪽 길로
돌아오기로 결정..


이때부터는.. 자신과의 싸움이었슴다..
한없이 저질이 되버린 제 허벅지가 경멸스러울 뿐..ㅠ.ㅜ


반포대교에서 다시 강북쪽으로 건너는데, 우콜의 문자.. 장모님이 집에와서 저녁먹으라고 했다고..
잠수교를 건너는데서 한 아주머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제가 문자를 받느라 서있을때 저를 보시더라고요..)

여하튼.. 거기서 부터.. 한강대교를 건너서 마포대교 부근까지 제 뒤를 따라오시더라구요..
(처음에는 몰랐음..여하튼..)

마포대교를 한 1km 남겨두고.. 힘들어서 잠깐 벤치에 널부러져 있는데, 그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인사를 합니다.. (자전거는 Wheeler.. 구동계는 XTR 사용.. 대략 650정도 들이셨다고..)

안경을 벗으시는데.. 할머님.. 자신의 아들도 자전거를 탔으면 좋겠다고 하시면서..
소개를 시작하시는데.. 여쭤보니..연세가 올해로 65세 셨습니다. 신답에서 혼자 MTB끌고 나오셨다고 하고..
종종 타신다는 걸 보니.. 연세에 비해 엄청 건강..하신듯 하고.. 게다가.. 제 자존심에 보이지 않는 스크래치 도 살짝..

"아까부터 따라왔는데, 총각인지 아저씨인지 모르겠는데 속도가 딱 좋아서 도움이 되었어요. 조금 답답하기도 했지만
따라서 안 왔으면 아까 동호대교에서 돌아갈려고 했어요" 라고..말을 이어가셨다..

마포까지 가서 턴하실 계획이시라고.. 여하튼 그리하여 쉬려던 계획은 취소하고..마포대교까지 같이 라이딩 했슴다..
마포대교 북단에서 앉아서 주시는 얼음물도 받아 먹고.. 찹살도너츠도 얻어 먹구요..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귀가 했습니다. 아..다음에 또 우연히 보게 되면 같이 타자는 약속도 ^^;;;;

뭐 그렇게 해서 집에 잘 도착했고.. 잠시 낮잠 자다가..
다시 우콜 데리러 가서 모시고, 인천 처가에 가서 회를 배터지게 먹었슴다..

맏사위를 위해서 직접 뜯으신 쑥으로 떡도 만들어 주시고..(역시 사위사랑은 장모라더니..ㅠ.ㅜ)
직접 기른 야채도 듬뿍 섭취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늦어서 자고 가기로 했지요..

(2편은 이전 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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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rince 2010/07/26 16:06 # 삭제 답글

    저는 요즘 무릎이 안 좋아서 자전거를 자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잠깐 찾아본 바로는 아무래도 "추벽증후군"이 아닌가 의심됩니다...
    .
    .
    .만 병원 가봐야겠지요..?

    무릎 좀 괜찮아지면 한번 라이딩 같이 하실래요?
    저질 체력 좀 감안해주시고 속도 좀 조절해주신다면 좋을텐데... ㅎ
  • gusilung 2010/07/27 08:59 #

    무릎에 통증까지 동반된거라면..무조건 쉬시는게 좋은거 아닌가요? ㅎㅎ
    (물론 병원 갔다 오셔야죠 ^^)

    *라이딩은 언제라도 환영입니다. :)
    에..그리고 체력은..누가보더라도 민철씨가 위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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