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02 고라쿠엔 료칸에서 마지막 날
2009년 12월 3일 아침에 눈을 뜨고 창문을 열었더니..

어제까지만 해도 눈 한점 없던 고라쿠엔이 눈으로 덮혀 있습니다.
(2010년 1월에는 눈이 질리게 와서.. 지금 이 사진을 보니 별로 멋지지만은 않네요..여하튼..그때는.감동..)


얼른 챙겨입고, 우선 온천으로 갔습니다.
료칸이 하루에 한 번씩 남녀 욕탕이 바뀐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뭔가 신비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이해한게 맞다면, 남녀 욕탕의 전망이 다르니까.. 하루에 다 경험할 수 있도록 바꿔서 운영하는 거라더군요..
(어제 저녁에 A 노천욕탕이 남자용 이었다면, 다음날 아침에는 여성용이 되는 시스템. 반대로 여성용은 남성용으로..)

눈을 맞고 노천온천을 즐기는 상상을 했었는데, 이렇게 꿈을 이뤄보는군요.. ㅎㅎ
생각보다 아주 좋았습니다. 머리에 내리는 눈은 어느새 머리카락을 얼려버릴 것 처럼 굳어 가지만
온천속에 몸뚱아리는 따뜻한 물속에서 평화를...
씻고 나와서 아침을 먹고 (정신없어서 카메라 안 챙겨서..사진 없음..: 이쯤되면 귀찮기도 했고..ㅎ)
체크아웃 준비를 하면서, 공원을 잠시 돌아보기로..


2만평이라던데.. 앞 마당만 조금 돌아보고..급 포기..
원래는 버스를 타고 역까지 갈 계획이었지만.. 눈을 보고 있자니..답답해져서..
오카미상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슴다..

택시를 타고.. 오타루 치코 역으로 이동.. 눈많이 오는 동네인데다가 고개도 많은 동네라서 그런지
주요 언덕에는 모두 눈을 녹일수 있게 도로밑에 열선이 깔려 있다고 하더라..
여하튼 무사히 오타루 치코역 도착..


신치토세공항 쾌속편을 타고.. 가기로 했다..


기차는 어느새 플랫폼으로 들어오고..
그것은, 우리의 신혼 여행이 끝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이제는 신혼여행 얘기는 다 했다는 말이고..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사는 얘기만 더 많이 하게 될꺼라는 말이기도 하고..
(아.. 생각해보니.. 결혼식 동영상 편집도 못한데다가.. 사진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구나!!! 좀 더 우려먹어야 겠다..)
여하튼,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

늘 입버릇 처럼 말하는 30년 넘게 전혀 다른 세상에서 전혀 다른 세상의 기준을 갖고 살아오던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서, 수많은 난관을 뚫고 결혼에 골인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세상에 많은 부부들, 부모들은 그런 일을 해낸 사람들이라는게 새삼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두 개의 가족은 나와 부인이라는 끈을 통해서 하나가 되었다.

아직도 갖고 싶은것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아서
서로를 배려하고 사는게 어쩌면 인내와 이해심만을 필요로 하는 험난한 과정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제 겨우 2달이 지났지만, 아직 신혼이라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걱정했던 일은 그렇게 많지 않더라.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겁나게 비싼 코스 요리를 먹고 나면
아무래도, 다른 주전부리는 좀 덜 땡기는거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이것도 익숙해지면, 근사한 저녁먹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포장마차에서 우동 한그릇이 또 욕심이
생길지도 모르지만..하하하.. 아직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말자. ^^;;;

그렇게, 짧은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도착해서 우선 인천 처가에 들러서 인사드리고, 하루 보내고 다음날 제주도 본가로 다녀오는
신혼여행 만큼 바쁜 일정을 마쳤구요.
지금 생각해봐도..참 큰 사건(?)을 겪었네요.
지금 이 여행기를 올리는 동안에 테이블 맞은편에는 제 사랑스런 부인이 앉아서
공부 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새로운 목표가 생겼거든요 ^^)
제가 지금 빤히 그 사람 얼굴을 쳐다보고 있다는걸
그녀는 모르고 있네요. 같이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입니다.
아마 내일쯤 회사에 출근해서 제가 올려놓은 포스트를 보겠군요.
사랑합니다. :)
2009년 12월 3일 아침에 눈을 뜨고 창문을 열었더니..

어제까지만 해도 눈 한점 없던 고라쿠엔이 눈으로 덮혀 있습니다.
(2010년 1월에는 눈이 질리게 와서.. 지금 이 사진을 보니 별로 멋지지만은 않네요..여하튼..그때는.감동..)


얼른 챙겨입고, 우선 온천으로 갔습니다.
료칸이 하루에 한 번씩 남녀 욕탕이 바뀐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뭔가 신비한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이해한게 맞다면, 남녀 욕탕의 전망이 다르니까.. 하루에 다 경험할 수 있도록 바꿔서 운영하는 거라더군요..
(어제 저녁에 A 노천욕탕이 남자용 이었다면, 다음날 아침에는 여성용이 되는 시스템. 반대로 여성용은 남성용으로..)

눈을 맞고 노천온천을 즐기는 상상을 했었는데, 이렇게 꿈을 이뤄보는군요.. ㅎㅎ
생각보다 아주 좋았습니다. 머리에 내리는 눈은 어느새 머리카락을 얼려버릴 것 처럼 굳어 가지만
온천속에 몸뚱아리는 따뜻한 물속에서 평화를...
씻고 나와서 아침을 먹고 (정신없어서 카메라 안 챙겨서..사진 없음..: 이쯤되면 귀찮기도 했고..ㅎ)
체크아웃 준비를 하면서, 공원을 잠시 돌아보기로..


2만평이라던데.. 앞 마당만 조금 돌아보고..급 포기..
원래는 버스를 타고 역까지 갈 계획이었지만.. 눈을 보고 있자니..답답해져서..
오카미상에게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슴다..

택시를 타고.. 오타루 치코 역으로 이동.. 눈많이 오는 동네인데다가 고개도 많은 동네라서 그런지
주요 언덕에는 모두 눈을 녹일수 있게 도로밑에 열선이 깔려 있다고 하더라..
여하튼 무사히 오타루 치코역 도착..


신치토세공항 쾌속편을 타고.. 가기로 했다..


기차는 어느새 플랫폼으로 들어오고..
그것은, 우리의 신혼 여행이 끝나가고 있다는 얘기다..


그리고, 이제는 신혼여행 얘기는 다 했다는 말이고..

지금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사는 얘기만 더 많이 하게 될꺼라는 말이기도 하고..
(아.. 생각해보니.. 결혼식 동영상 편집도 못한데다가.. 사진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구나!!! 좀 더 우려먹어야 겠다..)
여하튼,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

늘 입버릇 처럼 말하는 30년 넘게 전혀 다른 세상에서 전혀 다른 세상의 기준을 갖고 살아오던
두 남녀가 우연히 만나서, 수많은 난관을 뚫고 결혼에 골인한다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세상에 많은 부부들, 부모들은 그런 일을 해낸 사람들이라는게 새삼스럽기만 하다..
그리고, 두 개의 가족은 나와 부인이라는 끈을 통해서 하나가 되었다.

아직도 갖고 싶은것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아서
서로를 배려하고 사는게 어쩌면 인내와 이해심만을 필요로 하는 험난한 과정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제 겨우 2달이 지났지만, 아직 신혼이라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걱정했던 일은 그렇게 많지 않더라.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겁나게 비싼 코스 요리를 먹고 나면
아무래도, 다른 주전부리는 좀 덜 땡기는거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이것도 익숙해지면, 근사한 저녁먹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포장마차에서 우동 한그릇이 또 욕심이
생길지도 모르지만..하하하.. 아직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말자. ^^;;;

그렇게, 짧은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도착해서 우선 인천 처가에 들러서 인사드리고, 하루 보내고 다음날 제주도 본가로 다녀오는
신혼여행 만큼 바쁜 일정을 마쳤구요.
지금 생각해봐도..참 큰 사건(?)을 겪었네요.
지금 이 여행기를 올리는 동안에 테이블 맞은편에는 제 사랑스런 부인이 앉아서
공부 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새로운 목표가 생겼거든요 ^^)
제가 지금 빤히 그 사람 얼굴을 쳐다보고 있다는걸
그녀는 모르고 있네요. 같이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입니다.
아마 내일쯤 회사에 출근해서 제가 올려놓은 포스트를 보겠군요.
사랑합니다. :)

덧글
퓨리얼 2010/02/01 00:49 # 삭제 답글
신혼신랑이 아주 제대로 각이 잡혔고나. ㅎ그 자세로 계속 여타 솔로들에게 결혼에 대한 달콤한 환상을 계속 심어주시길!
gusilung 2010/02/01 11:19 #
환상이었습니까?!!전 현실이 이렇습니다. 푸흡
ran 2010/02/01 10:16 # 삭제 답글
아~역시 눈오는 날의 온천~~
gusilung 2010/02/01 11:21 #
네.. 제가 원래 뜨거운거 안 좋아라 해서..온천은 내키지 않아했는데, 막상.. 가보니까..좋더라구요..ㅎㅎ
눈이 와서 그랬거나..신혼여행이라서 그랬거나? :)
눈이 지긋지긋한 1월이 지났지만 오늘은 눈이 한번 내렸으면 좋겠네요.
gusilung 2010/02/01 14:33 #
우리동네 만년설을 보면서 좀 마음을 달래보면 안될까?아니면 냉동실에 셀렉션? ㅎㅎ
우콜칭구함졍 2010/02/03 11:59 # 삭제 답글
우아 멋지당... 저 조그만 녀석들은 뭐요??
gusilung 2010/02/03 12:00 #
아..바..타...냥이 족이야 - _-;;
ㅋ
ㅇㅓ린이 2010/02/16 13:52 # 삭제 답글
쳇
gusilung 2010/02/16 13:53 #
뭐냐 이 반응은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