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6개월만에 회동.. (아마..마지막 회동이 이때쯤?)
그동안 쌓여있던 다양한 세계의 스피릿과의 만남..
(명란젓과 화이트 와인의 궁합은 예상외로 강했다!!)

보드카 베이스의 블러드 메리 등장..
불고기와 함께 저녁식사와 함께, 반주로 스피릿 흡수 신공을.. 펼치기 시작... - _-;;

두 번째..아니 정확히는 세번째 칵테일 (첫 잔은 생각없이 마시느라.. 사진 없음..)
보드카에 레몬즙과 과육을 넣고, 설탕을 넣어서 마무리.. 깔끔하고 맛있다..
(뭐라고 부르는지 까먹었음.. 남미쪽 스타일로 쉐이킹..)

생각보다 마트에서 파는 블루치즈가 제대로였다.
파랗게 올라온 곰팡이와 입안을 가득 채우는 군냄새.. ㅎㅎ
(솔직히 개인적으로 치즈와 와인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은 안든다는..)
그리고, 자두 조금.

밥도 먹고, 안주도 준비 되고...
본격적으로 지구인들의 역사와 함께해온 spirits를 하나씩 하나씩... 개봉!!

그라빠(Grappa)와 초콜렛이 블렌딩된 디저트 리커.. Gianduia Bottega

캄보디아에서 인기라는 金力士酒 (Golden Muscle Liquor)
한국남자들이 웬지 좋아할 것 같다.. 녹용과 각종 한약재가 들어가 있다고 설명이 되어있는데,
어디든 먹으면 다 낫는다는...만병통치약 스러운..설명 ㅎ...(심지어 정신건강에 좋단다..오호..)

그리고, 캄보디아에 금력사주가 있다면..한국에는 진생.. 인삼주가 있으렸다.. 하림브라더가 금산에서 공수..
(정확히는 인삼와인) 뭐..오랜만에 모임이어서 그랬는지.. 금력사주와 인삼주의 영향이었는지..
웬지 몸에 힘이 뻗치는 느낌이었다는.. 놀라운 경험.. - _-;;

오늘 대부분의 주류는 탁PD형이 준비 (1년 반동안 새로 모아둔 스피릿의 향연..).
오늘의 메인 스피릿은.. 보드카.
그리고, 보드카의 거성.
루스키 스텐다르드..
냉동실에서 막 꺼내 점성이 높아진 상태..
한 잔을 털어 넣으면.. 정말.. 입안에 몰아치는 폭풍.. 후아~
드셔봤어? 안 마셔봤으면 말을하지 마셩~

입가심으로 火堯 한 잔..

새로운 그라빠 한 병 등장..
크흠.. 그라빠를 너무 좋은걸로 시작해서 그런걸까..
나르디니 그라빠에 입이 맞춰져 버렸던 건가.
한 잔 마시고..입맛 버린다고 치워 버림.. ㅎㅎ

또 다른 그라빠.. 알렉산더 비앙키..
역시 이것도 나르디니는 아니었으나.. 알렉산더 제품 중에는 가장 먹을만 하다는 평..
(쓸만 했다.. 면세점에서 장식용으로 알렉산더 제품을 사는게 아니라면, 이녀석 괜찮을 듯..)

오늘 모임에 본인이 기증한 스카치 위스키.. 25년된 스코틀랜드 제품.. (잉...맛은 쩜..)
여하튼, 그보다 재밌었던 건.. 탁PD형이 요르단에서 구입한 50주년 기념 아락주와 케이스가..
아주 심하게 비슷하다는... - _-;; (뒤에 보이는게 요르단 제품..앞은 스코틀랜드..)


크기와 디테일에서 지나칠 정도의 유사함을 보이는데.. 심지어 메인 프린트된.. 독수리 그림을 보면..
놀랍기 까지 한.. 독수리의 방향과 붙잡고 있는 연어와 배경을 보면.. - _-;;
혹시 장난치는 건가? 라는 생각도 든다..

우조..(이건 안 마셨을지도 모르겠음.. )

야자수(열매와 수액)로 만든 kiry

빼갈의 세상으로.. - _-;;
마오타이 와 우량애의 대결... (상단 마오타이 / 하단 우량애)

음.. 분명히 둘 중 하나에 더 호감을 보였는데... 어느거였는지..기억이 안난다는.. - _-;;
우량애였을까?...

찹쌀로 만들었다는 Cho Dao... 소주 느낌이었던가.. (아마 이쯤에는 거의 정신을 잃어서..소파에 기절..)

바싸노 델 그라빠... 우리가 인정하는 최고의 그라빠..
나르디니의 세리에 AAA 리세르바 그라빠... 거의 바닥을 들어내고 있어서..
누군가 이탈리아에 다녀와야 하는게 아닌가 라는 위기감 고조..
*압상트도 구하고 싶지만.. 도대체 그건 구할 수 있는걸까?
- 쑥과 여러가지 약초로 만들었다고 전해지는데, 환각작용이 있어서 금지되었다는..전설..

다음은..데낄라 Sauza..

바나나로 만든 스피릿 Hong Dao
저녁 8시부터 음악과 탁PD형의 해외 촬영과 비 영어권 음악들과 각종 주류들과 함께
밤을 지내고.. 어느새 아침이 찾아오다..

아침 6시 반 경.. 훤하게 밝아온다...
아직까지 정신을 놓지 않고 붙잡고 있는게 더 신기하기만 하다.. ㅎㅎ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가격대비 최고의 와인으로 꼽히는 마주앙 리슬링으로 마무리..


폴 사이먼의 아프리카 콘서트 DVD와 함께 오랜만의 스피릿 모임은 끝..
17일 남미로 촬영 떠나는 탁PD형과 자영업자의 대열에 합류해 마구 행복해지려는 하림브라더와
2008년 7월 12일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지구상의 모든 인류를 통틀어서 가장 풍부하고
다양한 스피릿의 세계를 보냈다.
폭풍이 휘몰아 치고 난 후...
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사진을 올리고 있노라니..
참... 대단한 하루였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ㅎㅎ

덧글
Lemontime 2008/07/13 21:43 # 삭제 답글
~ 해봤어? 안해 봤으면 말을 하지 마셔!...이게 혹시 유행어야--?
gusilung 2008/07/13 23:05 #
요즘 TV 안 보는 구나?개콘을 보렴..
지지파파 2008/07/14 08:38 # 답글
훌륭한 음식과 사람, 이야기가 함께 한다면, 그 어떤 술도 정신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군...아침 햇살이 밝아올때까지 한잔 했던 기억이 언제인지 생각나지도 않네..
이제 나는 그럴 수 있는 배짱과 체력이 안되지만 말여.. ㅎ
그 시절 그 시간들은 자기에게 아픔도 줬지만, 좋은 만남과 이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많이 줬던 시간이었던 것 같으이...(걍 내 생각..)
그리고, 이번 한번만 더 이야기 할게... (소심쟁이라 놀려도 좋아..)
며칠 전에 쏘리했다... 힘들어서 냉정해지지 못했고.. 지금도 힘들어하고 있어.. ㅠㅠ
gusilung 2008/07/14 09:59 #
무슨일 있었어요? ㅋㅋ
지지파파 2008/07/14 15:42 # 답글
그러게.. ㅋㅋ 에이 XX
gusilung 2008/07/14 15:42 #
릴렉스 컴 다운~ ㅎㅎ친구, 난 자네가 두려워지기 시작했다네
도대체 몇병을 섞어 마신거냐
심지여 몇몇은 첨보는 것들... 뜨허 -0-;;
gusilung 2008/07/16 16:46 #
겨울에 보세. ㅋㅋ
tabasco 2008/07/16 12:00 # 삭제 답글
따라오느라 고생혔다. 드디어 스스로 너 자신을 넘어섰구낫! 나는 새벽에 떼레레잔에 머리 박고 서거했엉. 하여간 간만에 정말 해피혔다. 페루 볼리비아 갔다가 돌아와서 보자규.
gusilung 2008/07/16 16:48 #
그 파키스탄 음악이 아니었다면.. 소파에서 진작에 죽어있었을지도 몰라요 ㅋㅋ조심히 건강히 잘 다녀오세요.
9월 말에나 뵙겠군요!!
즐거운 여행 되시길 :)
tabasco 2008/07/16 12:07 # 삭제 답글
그리고 그 칵테일 이름은 '까이삐리냐'야. 원래 브라질서는 사탕수수로 만든 '까샤사' 베이스로 만들지만 자기들도 보드카 베이스로 만든 걸 더 비싸게 쳐. 그래도 까샤사 까이삐리냐에는 원조의 묘한 끌림이 있지.... 옛날에 뭔지도 모르고 사서 스트레이트로 먹었다가 맛 없어서 혼났던 술. 그렇지만 까이삐리냐로는 '무이뚜 봉'이야.^^
gusilung 2008/07/16 16:51 #
까이삐리냐. 맛있었어요 ^^그리고, 진짜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금력사주와 금산 인삼주 때문에 힘이 남아돌아서 괴로웠지만..ㅋㅋ)
지안두이아 2008/11/11 00:00 # 삭제 답글
그 gianduia bottega 어떻게 먹어야 되는거죠?? ㅋ우연히 선물을 받게 됐는데 어떻게 먹어야 되는지를 몰라서요 ㅋㅋ
쫌 알려주세요 ㅋㅋ ko005114@naver.com 으로 알려주시면 되게 고마울것 같아요 ㅋㅋ
gusilung 2008/11/11 00:15 #
음 그라빠 베이스에 초콜렛이 들어가 있는 거라서, 한 번에 많이 드시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울꺼예요.식사후에 1온즈짜리 스트레이트 잔 정도 원샷하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라빠가 조금 독한 술이기도 하고, 너무 달기도 하고.. )
여하튼, 한 잔 털어놓고 나면 속에서 부터 초콜렛향이 입안으로 퍼지는 느낌? ㅎㅎ
한 번에 한 잔 이상은 비추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