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용문산으로 다녀오기로 했습니다..만..
조금 더 일찍 출발했어야 했나 봅니다. 9시 50분 집에서 출발했는데, 돌아오는 걸 고려하다 보니..
양평까지만 다녀왔습니다 (눈앞에 용문산을 보고 돌아서야 했다는..)
돌아오는 길은, 힘들기도 했고.. 해가 떨어지기 얼마전이어서, 중앙선 끝인 팔당역에서 전철을 타고,
옥수역까지 가서 자전거 타고 귀가..
지도에서 1번은 마포대교 2번은 광진교 북단 워커힐호텔 앞쪽(폐인의 속도와 만난 장소)
3번은 도농역, 여기서 야구선수와 윤과장님 조인~ 역 앞에서 간단하게 떡볶이와 오뎅을 먹고..
양평으로 출발 !!
4번은 양평, 5번은 옥천면에 옥천 냉면집 (평양냉면 스타일.. 마포에 을밀대와 유사..), 그리고 6번이 팔당역 입니다.
마포에서 양평찍고 팔당댐까지의 루트는 mptoyp080524.kml 다운 받으세요.
(마우스 오른쪽, 다른이름으로 저장, 확장자는 kml로.. 그리고 구글어스에서 오픈하세요.)
Dist. : 109.54km
Time : 5h 45m 55s
Avg. Pace : 3:09
Avg. Speed : 19.0 km/h
Calories : 4,880
110km 정도 되는군요.. 오른쪽 무릎이 조금 아픕니다..

비교적 페이스 유지하면서 달린 것 같습니다. 1시에서 2시 사이에는 도농역에서 덕수사이 인것 같습니다.
음.. 끌바는 없었는뎁.. 뭔지 모르겠군요..(구글 어스에서 해상도가 낮은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군요..)

구리로 접어들어서, 구리타워로 빠지려고 접어든 길인데..
잘 못 들어갔던..(막혀있었음..)

아마도 이것이 구리타워 일꺼라고 추정.. 이 녀석쪽으로 가야 한다고 해서, 한 참 헤매고 다님.. - _-;;
왕숙천을 따라 헤매다니다가, 야구선수와 통화를 하고, 도농역으로 이동.. (여기까지 참 힘들었음.. 초행이라..)
도농역 앞에서 간단히 요기를 때우기로..함..(아주머니 캡 친철.. )

오뎅도 한 개씩 집어 먹고.

떡볶이와 튀김도 섞어 달래고..(양도 많고..)
대충 식사후.. 라이딩 시작!!
아래는 팔당댐 앞 ..윗 길은 기차길..
벽에는 수많은 낙서로 가득 (대부분 연인들의 ...사랑의 과시?)


팔당 댐..

나이들어서 자전거를 다시 끌고 다니기 시작한지 8개월만에 목표했던 팔당댐까지 온거다..
(한강에 있는 다리들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다 보고,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거든..)
사실..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목표가, 어느 순간 별로 어렵지 않은 일이 되어 있더라..
이미 한 달 전에 자전거로 제주도 일주도 했으니까.. 신기했다..

혼자서 타던 자전거를 조금 더 험하게 타게 해준 좋은 친구들.. 푸하핫.. - _-;;
아마 이 친구들이 없었다면, 제주도 일주도 없었을테고, 겨우 고수부지나 왔다 갔다 하고 있었을 게다..
(얼굴이 노출되도 상관없다고 하니..앞으로는 편하게 올릴 예정..ㅎ. 왼쪽 폐인의 속도, 오른쪽 야구선수..
뒤에는 윤과장님..)


두물머리 근처를 지나갈 무렵..

사실, 차도를 다니는건 참 스트레스 받는 일이다.
가장자리의 길을 달리는 것도 힘들고, 내 옆을 쌩~ 하고 지나가는 자동차가 공포스러운건 여전히 변함이 없다..
이건.. 내 스스로 생명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내 생명을 접을 생각이 없기 때문에 아직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사실 살짝 스쳐만 주셔도.... 흐흐)
어쨌거나.. 결국.. 오후 5시 무렵에 양평에 도착..

일행들이 바라보는 방향이 용문산 방향.. 19km가 남았던가.. 16km 던가?
대충 왕복하는데 1시간 반이 소요될 테고.. 팔당역까지 가서 전철을 이용한다고 해도.. 얼추 해떨어진 다음이 되버린다..
결국.. 양평까지 왔음에 만족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돌아서다..
날씨가 너무 좋았다.. 아니 너무 더웠다.. 쉴때마다 물을 들이 붇다싶이 마셨는데..
모두 땀으로 배출..- _-;;; (화장실 갈 필요가 없었다..쿨럭~)
그래서 저녁으로.. 시원한 냉명을 먹기로 했다.. 오던 길에 제법 유명한 냉면집이 있었다고 했다.

옥천냉면.. 위에 잠깐 말했지만, 평양냉면스러운 강하지 않은 육수와 을밀대에서나 봤던 다소 두꺼운 면발..
싱거운듯 깊은 육수의 맛.. (위에 사진은 냉면과 함께 주문한 완자-안에 들어간 고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서로 토론.. 닭고기 맛이다, 참치가 섞여있다..라고 주장하다.. 종업원 총각에게 물어봤다..
대답은.."돼지고기" ... 으흐흐흐)

먹기 전에 찍을려고 했지만.. 뭐 눈에 들어온 이상 국물 한입 들이 붇고 쓱쓱 섞어서 한 젓가락 하고 나서야
생각이 났다.. ㅋㅋ 여하튼 대충 이런 비쥬얼..

마포 을밀대와 제법 비슷하다..
(이거 보면 종민이가 뒤집어 질텐데.. 흐..)

돌아오는 길.. 팔당댐 앞에서.. 우리도 낙서를 해본다..
(이거..보통 정성과 노동없이는 어림도 없다는걸 알게 되다.. 결국 포기..)



민철씨와 영은 아직도 행복하실까요?
여하튼 이런 글자를 남길려면.. 엄청난 노동이 필요하겠더라.. 벽을 긁어서 글자를 남겼는데.. 그냥 대충 긁는다고
글자가 저렇게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적어도.. 돌멩이로 한 참을 긁어냈을 꺼다..
사랑이란~~ 사람을 단순하고 불가사이하게 만드나 보다..

오늘 장거리 라이딩에 처음 참여하신 윤과장님... 오늘 인생의 기록을 세우셨을텐데...
앞에가는 인간들(나를 포함한..)이 마구 달려버려서.. 오늘 엄청 고생하시다..

그래도 잘 달리신다.. 처음이라서 힘드신 듯..

팔당역에서 전철을 타고 가기로 하고, 사진 몇 장.. (이 지점에서 팔당역까지는 2~3km 정도 밖에 안 걸렸다..)
오늘 끝까지 아무런 사고 없이 달릴 수 있었다는게 참 다행이었다.

팔당역 도착..
간단하게 세수하고 집으로 갈 준비..

익숙한 솜씨로 자전거를 폴딩.. (음.. 나도 폴딩을 하나 갖고 싶다..라는 생각을 잠깐.. 흐)

이렇게 접히면, 전철에 들고 탈 수 있다..
*정확히는 여객운송 약관에 다음 크기의 물품을 들고 탑승할 수 있다고 하고 있는데..
"가로+세로+높이가 150cm(가로50cm+세로50cm+높이50cm)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의 소하물" 입니다.
일반적으로 폴딩 바이크는 가능하고, 로드나 MTB로 불리는 자전거는 불가 하다고 봐야 합니다...만..
혼자 지하철을 타지 않고 돌아올 자신도 없었고.. 종점이라서 사람도 없어서 크게 승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꺼라는
유관해석을 혼자 내리고.. 들고 탔습니다. (참고로 일행들의 잔차는 모두 폴딩되는... 합법적인..수하물이었음)

팔당역 풍경.. 해가 지기 불과 몇 십 분 전..
종점역의 한가함이 평화롭게 느껴지기도 하는..

하지만 어디서든 당신을 바라보는 big brother 가 있다는걸 잊지 말라구.. ㅋㅋ

그렇게.. 중앙선을 타고.. 옥수역까지 이동..
옥수역에서 고수부지로 접근.. 마포까지 자전거를 타고 이동..(대략 10km 정도..)
여하튼.. 양평에 다녀왔습니다.
피곤하지만 기분이 좋아요.
차도를 달릴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약간의 두통이 생긴것 같습니다..
그래도 투자해볼만 한 경험이었어요.
다음에는 용문산에도 다녀와야겠습니다.
후아~~

덧글
야구선수 2008/05/25 00:04 # 삭제 답글
와 ~ 후기 너무 멋져요! ^^저도.. 두통이 심해서, 게보린하나 먹었더니 좋아졌어요~ b
gusilung 2008/05/25 00:15 # 답글
이번주도 멋진 여행이었어요. ^^매주 힘들지만 행복해 하고 있다구요 ㅋ
Lemontime 2008/05/25 09:59 # 삭제 답글
스트레스가 아니고.. 차도에서 매연 마셔서 두통 생긴 걸꺼야~
gusilung 2008/05/25 13:11 # 답글
매연때문일 수도 있고~아닐 수도 있고~
hyejin 2008/05/26 10:53 # 삭제 답글
아 잼있다~~ 히히
강남어린이 2008/05/26 23:03 # 삭제 답글
느므느므느므느므 부럽다
gusilung 2008/05/26 23:08 # 답글
냉면먹고 싶지?니 생각이 나더라 ㅎㅎ (우리 너무 사랑하는거 아닌가? 푸핫)
강남어린이 2008/05/26 23:14 # 삭제 답글
아니야 안부러워. 부러우면 지는거다..
gusilung 2008/05/27 08:29 # 답글
이번 주말에는 을밀대 가버릴테다!!
별똥 2008/05/27 11:47 # 삭제 답글
나도.................................................................................끼..........워..........줘........;;P.S 부러워.. 승부욕따위...;; 쿨럭;
gusilung 2008/05/27 13:33 # 답글
마포로 놀러오세요 ㅎㅎ근데 평양냉면 스타일 좋아하세요?
별똥 2008/05/28 10:24 # 삭제 답글
12월 이었나? 팀 워크샵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옥천냉면을 갔더랬지.냉면은 괜찮았고, 완자는 별로 였었어.
gusilung 2008/05/29 00:05 # 답글
냉면은 괜찮았고, 완자는... 그저 그랬어요. ^^
gimrim 2008/05/30 18:51 # 삭제 답글
우와 이제 양평도 가뿐하게 막 다니고~참, 탁피디가 일산 함 오랜다.
자전거 타고 가볼까?
gusilung 2008/05/30 18:52 # 답글
일산으로 이사가셨어요?일산 좋죠 ^^ (근데 가는길을..잘 모르는..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