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4년에 초등학교 4학년. 그때 담임 선생님 이름은 ..
음..기억이 안난다..
무척이나 그 시절 나란 녀석을 아껴주셨더랬다. (지금 생각해보니 편애 수준이었다. 건방지게 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것 같고..)
그 1984년.. 사실 구체적인 기억은 거의 없지만...
잘은 모르겠지만.. 그때의 나 자신은 제법 괜찮은 사람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ㅎㅎ
비교적 행복했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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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1949년 작품.
핑크플로이드의 the wall의 모티브가 되었던 작품.
애플의 1984년 슈퍼볼 시즌에 내보낸 광고가 어필할 수 있었던 사회적 배경이 되었던 소설.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아서클라크가 생각했던 2001년 처럼 조지오웰의 1984년은 그가 염려했던 만큼
나쁘지는 않았던것 같다. 2007년 논란을 일으켰던 '빅브라더'법 으로 결국은 그가 생각했던 저주받은 유토피아는
한 발자욱 현실로 다가오게 되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여전히 슬픈 일은 지금 읽어도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다는 것..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나의 유일한 독서 공간인 화장실에서 틈틈이 읽어나가다 보니, 읽는데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변비가 있었다면, 좀 더 빨리 읽었겠지만...ㅋㅋ)
읽는내내 우리가 진보라고 말하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소설이었더랬다.
자유를 외치면서 스스로 구속받기를 원하고,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현실.
진실과 매스미디어에 의해 조작된 진실 사이에서 익숙하게 행해지는 '이중사고' 그리고 어느새
개개인의 사상까지 통제하려 드는 사회 (대부분 공포라는 기제를 통해 이루어 지고, 통제를 받는 대중은
통제를 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원했다고 고백을 하게 되는..)
분명히 단 몇 분만 생각해봐도 우리가 보냈던 70-80년대에 비해서 자유로워진 대한민국에 살고있다.
그럼에도 "그때가 좋았다"라고 시대의 향수를 외치는 사람들이 2008년의 대한민국에는 흔한 일이다.
개인주의와 이기주의를 혼동하고 있거나, 혹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다수의 권리를 침해하는것을 능력이라고
생각하는 타락해가는 사회철학을 공유하고 있는 현재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유익한 독서였던 것 같다.
*입으로는 호혜주의를 외치면서 (어쩌면 그것이 무엇인지를 모르고 말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실용주의라는 이름으로 이기주의를 능력으로 치부하는 사회에 살아가면서,
"성공한 이기주의자"가 당신을 위해서 뭔가를 해줄거라고 기대하는
이시대의 로맨티스트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어쩌면 내가 착각속에 사는 것일 수도 있다.
시온의정서에서 나오는 것처럼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자유라는 것은 실제로 존재할 수 없는
착각일지도 모른다. 자아라거나 주체적인 의식 같은건 그냥 그렇다고 믿는 자연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가상의 이야기였을뿐일지도..말이다.
결국은 이 책을 읽고 몇 자 적어내려가는 스크립트가 사회부적응자의 푸념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나를 불쌍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보다는 행복하고 건강한 정신을 갖고 있다라고
믿고 있다.
괜찮아..아나키스트는 아니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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